제주에 온지 2개월이 다 되어간다
사람일은 모르는게 아니라
생각대로 되는거다

내년을 또 그려보고 싶다

진짜 제주살이중

사람은 그린대로 사는 게 맞다

내가 블로그/ 유튜브 / 팟빵 / 그리고 투자를 시작한 이유

바로 2021년, 우리 아이들이 5살 7살이 되는 해이자 울 남편이 40이 되는 해에 여행을 떠나기 위해서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경제적, 시간의 자유를 갖는 것이다

아이들과의 생활에 밸런스를 갖고 행복하고 평화롭게 사는 것

그러면서 크리에이터로써의 삶도 계속 갖고 사는 것

 

돈을 많이 버는 것이 내가 원하는 궁극의 목표가 아니라, 바로 그 자유로움 속에서 무언가 창조해서 만들고 배우고 깨우치는 일을 하는 것이 내가 원하는 것이다

내년에 내가 집착하는 이유는 그때의 시간이 어쩌면 우리 가족에게는 황금기일 것 같아서다

아이들은 계속 자라고 조금 더 지나면 각자의 시간을 가지고 싶어할 것이고

나와 남편은 조금씩 우리의 노후, 앞으로의 미래를 생각하며 살아가게 될 것이다

 

준비해야만 했다

더 이상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가 되어야 했고 생산을 위해서 공부와 투자는 필수가 되었다

 

원래는 유럽여행을 생각했었다

코로나로 인해 다른 나라에서 사는 것보다 안전한 제주도를 택한 것이고

조금 더 다른 환경, 볼거리, 체험 등 추억들을 많이 가질 수 있으면서 그 안에 다채로움이 가득한 곳을 원했기 때문에 제주도를 생각했다

그렇기 하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은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아야 한다는 것, 자유로우면서 할 수 있는 일들을 해야 하는 것이었다

 

제주도에서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을 계속 할 수 있고

아이들은 더 다양한 경험들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남편과 나는 지금보다 앞으로의 우리의 삶에 대해 더 많은 대화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며

서로의 삶에 필요한 가치들을 재정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게 3개월이든 6개월이든 혹은 1년이든

어쩌면 우리 인생의 가장 큰 전환점이 될 내년.

나는 정말 기대하고 있다

어떻게 바뀔 것인가...

 

1. 영상 컨텐츠가 어마어마하게 방대해져 가고 있고 그들 중 상위에 노출되는 사람들은 계속 노출이 되는 구조다

즉, 유입수와 크리에이터(유튜버)들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각 분야의 탑티어들이 자리를 더 굳건히 지키게 되는 구조라는 뜻이다. 왜냐하면 유튜브의 알고리즘이 자신이 관심있어 하는 분야의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노출시키는데 시청자가 그 채널을 떠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질 좋은 컨텐츠(좋아요와 구독자 수 많은 컨텐츠) 위주로 추천을 하게 된다. 그래야 계속 유튜브 안에서 영상을 소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말 대단히 빠르게 성장해서 구독자를 빨아들이는 사람들도 간혹 있다. 이들은 한편의 영상으로 대박이 나거나 혹은 여러 편에 걸치다가 올린 한편이 대박이 나서 떡상을 하게 되면 구독자가 갑자기 많아지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어쨌든 그들은 소수 이지만 자기만의 확고한 컨텐츠가 있는 사람들이므로 그들을 꾸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2. 영상을 만드는 시간(투자시간) 대비 구독자 증가가 빠르게 일어나지 않는다

생각보다 내 영상을 보는 사람도 많이 없다. 이 사실이 정말 뼈아프지만 지속할 수 없는 원인이 되어버린다. 내가 올리는 영상을 충실히 봐주고 댓글을 남기는 단 한명이 있다면 오히려 그들을 위해 영상을 만들어 지고 싶은 심정도 느낀다. 처음에는 유튜브를 했던 이유가 '나도 만들어서 해볼래'라고 생각에서 시작했는데 지금은 '내가 만드는 이유'가 구독하는 사람들이 되고 내 미래의 좋은 모습을 위해서가 되었다. 투자 시간 대비해서 많은 구독자들이 있지 않지만 이것이 꾸준히 하고 싶은 이유다.

3. 일상을 보는 시각이 특별해졌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카메라를 들이대고 찍으면 영화가 되는 마법을 느낀다. 아이들의 손짓 하나, 말투, 이야기 모두가 소재가 된다. 나는 이 특별함을 만들어 주는 마법 때문에 유튜브 하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카메라를 들고 아이들과 함께 발 맞춰 걸으며 버튼을 누르면 나는 갑자기 영화 감독이 된 듯 한 느낌이 들고 아이들은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주인공이 나일 때도 있다. 영상 속의 나는 조금 낯설다. 하지만 그 낯설음이 싫지 않다. 

솔직히 나는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시작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일상이 더 아름답게 느껴지고 특별하게 느껴지는 경험들을 많이 하길 바란다. 나처럼 무료하고 의미없었던 시간들이 오히려 이야기할 거리가 되고 다른 사람들에게 말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알려줄 수 있어서 현재가 오히려 반짝이고 있지 않은 사람들이 시작하면서 매일을 기록하고 영상으로 담으며 변화되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본인도 행복해지길 바랄 뿐이다.

 

이미 10만 이상의 구독자를 가진 유튜버가 자기가 유튜브를 운영하면서 발견해낸 구독자 수 늘리는 팁들을 공유하기도 한다

주부아빠 채널은 아예 처음부터 자신이 어떻게 늘려가고 있는가에서 부터 컨셉을 잡아서 시작해서 성공을 거두었고 다른 유튜버들의 멘토역할도 하고 있는데 따라해 보면 알겠지만 주부아빠의 이야기를 참고할 만한 것들은 참고하고 전적으로 그것이 맞다고 확신을 해서 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그러나 제목과 썸네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는 데에는 다른 유튜버들과도 일치하는 의견이다. 이 분은 키워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자신이 어떤 키워드를 갖고 있는지, 제목의 가장 처음을 어떤 키워드로 채울지를 깊이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어떤 분은 유튜브의 알고리즘을 알기 위해서 자기의 원래 채널 방향(호주여행)과 다른 컨셉(정치)을 갑자기 올려서 정치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채널이 노출되게 함으로써 유튜브에서 자신의 채널을 여행&정치로 인식하게끔 할 수 있다는 내용을 본 적도 있다. 이것은 노출을 해주게 하는 것에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으나 지속적인 구독을 유도하기에는 효과가 그리 크지 않다. 다만, 내가 관심 있는 분야가 다양하다면 그만큼 많은 주제로 올릴 수 있어서 그런 면에서는 노출효과를 기대해도 좋겠다

자청(자수성가청년)이라는 유튜버가 말하는 구독자 수 늘리는 법은 참 흥미로웠다. 처음에 자기가 누구이며 자기가 말하고 싶은 것들을 이야기해보았는데 별로 인기를 끌지 못하자 갑자기 '돈 버는 법'에 관한 영상을 올려 구독자를 끌어올렸다고 한다. 그 분이 머리가 좋다는 생각되는 점이 바로 그것인데, 썸네일 제목에서부터 많은 사람들의 흥미를 끌만한 제목을 써서 되도록 많은 사람에게 노출시키도록 했다. 그리고 원래 자기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 '책'으로 주제를 좁혀서 많은 구독자들 중에 자기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채널을 운영해 나갔다. 나는 이 방법이 꽤 괜찮다고 생각이 들어서 지금 해보고 있는 중이다

N잡하는 허대리라는 유튜버는 0~1000만 가는 법에 관해서 영상을 올렸다. 여러가지 경로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에 관해 영상을 올리는 사람인데 처음에는 전자책이라는 걸로 수입을 얻는 방법을 주로 올리다가 요새는 여러 책을 이야기 하면서 자기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사람이다. 그 사람도 0~1000만으로 구독자를 올리는 방법은 '특별한 것'이어야 사람이 본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40대가 월 1000만원 번 이야기는 평범하지만, 20대가 월1000만원 버는 이야기는 특별해진다는 것이다. 나도 이 사람이 예로 든 김머신이란 사람의 영상을 봤는데 참 특이하기도 하고 머신이라는 이름이 맞는 것 처럼 똑부러지고 야무진 청년이다. 이것도 어떻게 보면 썸네일과 주제를 잡는데 중요한 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미 지금 조회수를 찍어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카피하는 것은 의미가 없지만 이런 팁들은 영상을 만들 때 참고해볼만 한 것 같다.

 

 

 

 

 

일본어 1도 모르고 1년 3개월 만에 일본 유니클로 점장된 이야기

제가 이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혹시라도 일본어를 잘 하지 못하는데도 일본에서 일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조금만 해도 충분히 할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서였습니다. 저는 네이티브도 아니고 일본어를 하나도 못하고 갔기 때문에 일하는 용어 아니면 잘 모를 때도 많았습니다. 그래도 일하는데에 문제가 없었고 친구 사귀면서 알게 되는 용어들은 그 때 알아도 괜찮더라구요. 제가 했던 방법을 좀 소개를 해 드릴텐데 이건 매뉴얼도 아니고 이거 하면 꼭 할 수 있다! 이런 것도 아닙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을 것 같아서니까 참고만 해주세요

이 이야기를 하기 전에 저에 대해 잠시 소개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2009년 우리나라 대기업 전자회사 엔지니어로 일하다 2010년 여름에 퇴사하고 이런저런 일을 하다가 일본 유니클로에서 GUMC(Global UNIQLO manager candidate)라는 채용으로 2013년 1월 일본 패스트리테일링 (일본 유니클로의 자회사) 회사에 점장 후보 직군으로 입사해서 2014년 3월에 유니클로 점장이 되었습니다

들어가기 전까지 일본어를 하나도 몰랐고 영어로만 면접을 보고 들어갔기 때문에 일본어를 몰라도 지원할 수 있는 특이한 채용이었습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러시아, 미국, 필리핀, 방글라데시와 같은 다른 나라 사람들도 같이 채용되어 교육 받았습니다. 이런 채용을 한 이유는 일본 회사라 그런지 정신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서 자기들이 일본에서 운영하는 점포의 규칙이나 매뉴얼을 흡수시킨 다음에 그 사람들의 나라로 보내서 점포를 키우려는 생각이었습니다. 지금은 이 채용이 없어진 걸로 알아요. 아마 저처럼 일하다가 많은 사람들이 그만두었기 때문에 더 이상 이렇게 채용해서 교육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처럼 점장후보로 들어온 사람들은 6개월에 한번씩 점장자격시험을 치룰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데, 매뉴얼 필기시험과 면접이 있어서 그 두 개를 통과해야 점장이 되게 됩니다. 저는 첫번째 시험은 떨어졌고 두번째 점장자격시험에서 다른 일본인들과 필기, 면접을 보고 통과해서 지유가오카 지점의 점장으로 가게 됩니다.

일본어가 채용조건에 없었기 때문에 처음 3달동안 일본에 있는 어학원만 다니게 해주었습니다.

그래봤자 가타카나, 히라가나를 떠듬떠듬 읽고 자기소개 정도 할 정도였습니다

예를 들면, 와따시노나마에와재희데스. 요로시쿠오네가이시마스! 같은거요

실생활 용어 몇가지와 점포에서 살아남기 위한 용어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오래기다리셨습니다, 어서오세요, 다시 또 오세요' 이 전부였습니다

3개월 어학원 다닌 후 배치된 곳이 신주쿠 타카시마야 백화점 안에 있는 대형점포였습니다

스텝들이 아르바이트까지 모두 포함하면 80명 정도 되고 연매출이 130억이상 되는 점포였습니다

그곳에 저와 러시아 친구가 들어가서 처음에는 아르바이트생인 것 처럼 교육받으며 하나씩 배워 나갔습니다

물론 일본어를 모르니까 그게 가장 험난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머리가 좋은 편이 아니예요. 노력한만큼만 되는 사람인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일본에서 살아남으려고 일본에 들어간 이후부터 일본어 잘하고 싶어서 여러가지 방법을 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했던 방법은,

5가지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먼저, 우리나라 일본어 책 입니다

책이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봤던 책인데 실생활에 관한 말들이 들어 있고 음원이 있어서 처음에는 계속 들으면서 글자와 한문을 보며 읽는 연습을 했고 음원을 따라하면서 네이티브가 하는 말처럼 자연스럽게 될 때까지 외우면서 봤습니다. 이 책이 언제 유용해지냐면, 기본적인 이야기들이 들리고 난 이후에 굉장히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설명이나 TV, 드라마와 같이 일본사람들이 하는 말을 들을 때 잘 듣게 되는 기본적인 도구가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일본 드라마입니다

이건 일본어 잘하시는 분들도 많이 이야기하셨을 것 같아요. 저는 일본에 처음 히모노온나(건어물녀)라는 걸 유행시킨 드라마, 호타루의 빛을 굉장히 많이 봤습니다. 거의 모든 대사를 다 외울 정도로 봤어요. 소재가 재미있고 저와 비슷한 또래의 여자의 이야기인데다 회사를 다니는 상황들이라 정말 유용한 표현들이 많았습니다. 만약 드라마 보면서 배우고 싶으신 분이라면 자기와 비슷한 상황의 드라마를 하나 찾아서 계속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일본어에는 여자말투와 남자말투가 다르고 쓰는 단어도 다를 때가 많아서 만약에 여자라면 여자가 주인공으로 나오면서 비슷한 연령의 비슷한 상황을 가진 드라마를 한번 찾아보세요. 그렇게 되면 드라마에서 했던 말을 실생활에서 쓸 수 있을 때도 많고 일본인과 이야기 할 때도 유용해서 더 전달을 잘 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일본어 책입니다

원래 책을 좋아하기 때문에 서점에 자주 들려서 책을 많이 사봤어요. 물론 글씨가 많지 않으면서 도움이 될만한 책들 위주로요. 일본에 좋은 점 중에 하나는 서점이 여기저기 많이 있다는 것 입니다. 책을 읽는 사람이 아직 많다는 증거이기도 하겠지만 온라인이 우리나라처럼 발달하지 않아서 책을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사람들이 없기 때문에 서점이 살아남는 것 같았어요. 제가 좋아하는 책 중에 한 가지가 미치바타 제시카라는 일본인 모델이 쓴 책이었는데 약간 '시크릿' 같이 원하는대로 이루어지는 인생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원래 '시크릿'을 믿기 때문에 그 사람이 쓴 책을 정독하면서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이 책도 여러번 읽으면서 일본어 한자를 익히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일본어사전으로 모르는 한자를 찾아서 써놓고 다시 펴볼 때 그 부분을 눈으로 읽으면서 복습하는 식으로 봤습니다

네 번째는 일할 때 공부해야 하는 매뉴얼 책이었어요

아무래도 외국인들이 점포 운영에 대한 지식을 모두 알아야 했기 때문에 기본적인 청소 방법부터 매너, 운영 관리까지 매뉴얼로 되어 있었습니다. 6개월에 한번씩 점장후보 시험이 있었기 때문에 매뉴얼 공부를 해야하기도 했었는데 꼭 점장이 되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매뉴얼에 나온 단어들이 거의 일에서 쓰이는 말들이라 공부하면 할수록 더 많이 들리고 써먹을 수 있어서 매뉴얼을 읽고 쓰는데 주말 시간을 썼습니다.

마지막으로 했던 방법은 좋아하는 취미를 일본어를 이용해서 하기 였습니다.

저는 원래 노래를 좋아해요. 한국에서 사간 책 중에 일본어 대중노래 음원이 들어있는 가사책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옛날 느낌의 트로트 같은 노래들이 많아서 사실 많이 듣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노랫말 가사가 조금 들리기 시작할 때부터 계속 듣게 되더라구요. 그러다가 좋아하는 노랫말 가사를 찾으면 그 한곡을 다 외울 때까지 들었어요. 일본에는 노래방 문화가 우리나라 보다 더 잘 발달되어 있어서 꼭 한번씩 회식하면 노래방을 가더라구요. 일본사람들과 같이 노래방 가면 저도 일본의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면 더 좋아하기도 하고 저도 뭔가 일본어를 잘 하는 것 같이 느껴지기도 해서 좋더라구요

그렇게 해서 일본에서 살기 시작하고 9개월 지나면서 일에서 쓰는 말들은 거의 다 알아들었던 것 같습니다. 6개월에 한 번씩 점장후보들이 모여서 점장이 되기 위한 자격시험을 치루는데, 당시 면접관들에게 떠듬떠듬 제 이야기를 할 정도로 저의 일본어 실력은 엄청 발전을 했고 두번째 시험에서 합격을 해서 일본에서 살기 시작한 지 1년 3개월 만에 지유가오카라는 곳에 있는 지점에서 점장직을 맡게 됩니다.

일본어를 배우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서 올리게 되었습니다. 다음 영상은 우니라나 공대를 나와서 다른 나라 영업관리직으로 옮길 수 있게 된 이유에 대해서 올리겠습니다.  

궁금하시거나 더 알고 싶으신 내용이 있다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흔히 아파트 1층이라고 하면 좋지 않은 단점들만 떠오를지 모르겠습니다

볕이 잘 들지 않고 방범 등 노출 위험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아이가 둘이 되면서 저와 남편은 1층만 보러 다녔습니다

저도 결혼 전에 15층 아파트에서 살아봤는데 윗집 아이들이 밤 늦게까지 뛰고 노는 소리를 못 참고 

벨을 눌렀던 기억이 있어요

아무래도 아이들이 있으면 아랫집도 신경쓰이게 되고

아이들에게 '뛰지 말라'는 말만 할 것 같아 처음부터 1층만 보러 다녔던 것입니다

 

그런데 살아보니 예전에 살았던 윗층 보다 더 좋은 점을 많이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아이들은 마음껏 뛰어도 되었고

그 보다 더 좋은 것들을 많이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1. 그 중에 하나가 요새 유행하는 몸을 이용해서 하는 게임들이예요

코로나로 인해 자가격리 생활이 길어지면서 밖에 외출을 많이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저희 가족은 더 튼튼해 졌습니다

밖에 나가지 못하니까 매일 운동 게임만 했거든요

첫째 아이는 6살인데 이 게임에 빠져서 근육량도 엄청 늘고

운동신경도 좋아졌어요

남편도 결혼하고 계속 확찐자 였는데 ^^

3키로가 빠져있더라구요

저도 요새 계속 레벨업 하면서 아이와 같이 운동하고 있어요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니까

춤추는 게임도 사서 또 같이 하고요

친정 엄마가 오랫만에 놀러오셨는데 춤추는 게임을 손주들이랑 할 줄은 생각도 못하셨다면서

매우 즐겁게 집에서 지내시다가 가셨습니다

아무래도 온 가족이 모이는 시간이 밤이여야 하는데 밤에도 자유롭게 놀 수 있어서

참 다행인 것 같습니다

 

2. 단독주택 느낌을 가질 수 있다

항상 1층이라고 하면 엘레베이터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보안이 되지 않고 노출된다는 위험성이 있어서

저희는 다른 사람들에게 노출되지 않는 1층 집을 찾았습니다

마치 개별 현관이 있는 것처럼 만들어져 있어서 저희 가족들만 드나들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계단과 장애인을 위한 오르막길이 같이 설치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자전거나 웨건을 가지고 나갈 때에도

참 유용하고 잘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람이 살랑 살랑 부는 날 커튼을 열면 나무들을 바로 눈 앞에서 볼 수 있어서

눈정화에도 좋더라구요

봄이 되고 날씨가 따뜻해져서 베란다에 캠핑용 의자 하나 꺼내서 앉아있으니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3. 가장 중요한 것, 저렴하다

이런 장점들에 불구하고 1층 집은 찾는 사람이 특정되어 있어서 그런지 저렴합니다

지금 저희가 살고 있는 집도 다른 층 대비 저렴한 편이예요

 

4. 여름에 무지 시원하다

여름에는 정말 너무 시원해서 에어컨을 거의 틀지 않아도 살 수 있었습니다

전에 10년 정도 사신 전주인은 아예 에어컨 없이 사셨더라구요

 그리고 겨울에 난방비가 조금 더 나오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1층이라 주변에 열을 빼앗기다 보니 난방비가 조금 더 나오는 편인데

여름에 에어컨을 거의 사용하지 않아서 거의 비슷한 것 같아요

 

4. 엘레베이터를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엘레베이터 점검이나 갑자기 고장 나면 걸어서 올라가야 하잖아요

그런 일도 없을 뿐더러 엘레베이터를 기다리는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보안, 방범일텐데 저희집은 전에 살던 주인이 이미 샷시에 방범시설을 해놓아서 따로 하진 않았습니다

밖에서 집이 보일 수 있다는 점도 있어서 유리창에 바르는 코팅이 있어서 얼마전에 해봤더니 생각보다 괜찮더라구요

햇볕은 그대로 들어오는 대신 밖에서 노출되는 점만 가려줘서 참 좋은 것 같아요

벌레는 어쩔 수 없어서

현관에 방충망과 방충약을 걸어 두어서 들어오는 것을 최대한 막고 있습니다

(그래도 있긴 있어요... 벌레는 같이 살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ㅎㅎ;;)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에서는

뛰고 놀 수 있는 것만큼 좋은 건 없겠지요

1층에 살면서 좋지 않은 점들만 생각했었는데

살아보니 더욱 정이 가고 밖이 보고 싶어지는 풍경이 있어서 정말 만족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1층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영상을 만들기 전에 무조건 대본이 필요하다

3분 정도되는 짧은 영상에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전달하려면 필수인 작업인데

막 찍어서 편집하니까 볼 때마다 수정하고 싶은 부분들이 눈에 보여서 안되겠다...

 

이번에 올린 영상이 첫번째는 아니지만,

이제 조금 어떻게 하는지 알게 되어서

첫번째 영상을 그대로 두고 메세지를 수정해서 다시 올려보기로 했다

영상에 메세지를 절대 담아서 올리지 않아야 겠다

장소에 따라 소리가 다르게 들리고 일관성이 없어져서 나 같아도 보다 말 것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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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 라이프를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

 

미니멀 라이프를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끝까지 시청해 주세요

영상이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 '구독' 꾹 눌러주세요

영상 제작에 큰 힘이 됩니다

 

 

미니멀 라이프를 위해서는 이것을 먼저 이해하셔야 합니다

[모든 물건에는 사람의 마음이 들어있다]

대체 무슨 말이냐구요?

 

자, 이 의자 한 번 보시겠어요?

의자에는 '편안해 지고 싶은' 사람의 마음이 들어가 있는 결과물 입니다

그러니까, 집에 의자가 있다는 말은 '편해지고 싶다'는 마음이 반영되어 있는 것이지요

 

이번에는 우리 아이들이 쓰는 유아용 의자입니다

높이가 조금 더 높고 폭이 조금 작습니다

같은 식탁에서 밥을 먹으면 아이들 입장에서는 불편하기 때문에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지요

이 또한 '아이들을 편안히 밥 먹이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저희 집 식탁입니다

식탁의 폭이 넓고 큰 편인데, 식사 뿐만 아니라 책도 읽고 글을 쓰고 싶은 저의 마음이 들어가 있습니다

유리를 씌우지 않아 불편한 점도 있지만 나무 그대로의 느낌이 좋아서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이럴 때 '나는 따뜻한 나무 느낌, 있는 그대로를 좋아하는구나' 하고 느낍니다

주문 제작 했던 식탁이어서 식탁 다리도 제가 선택해서 만들었는데

일부러 둥글둥글하게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어렸기 때문에 혹여 다칠까 싶은 마음에서 입니다

'아이를 다치지 않게 보호하고 싶다'는 저의 마음이 들어가 있는 것이지요

 

 

물건을 하나씩 고를 때마다 제 자신에게 질문을 합니다

'나는 이것을 왜 좋아하지?' 하고 말이예요

 

그럼 마음 속에서 대답이 들려옵니다

'아! 나는 밝고 쨍한 것 보다 은은하고 감성적인 느낌을 좋아하는구나'

여기에서 두 번째 해야 하는 일이 있습니다

[내 마음을 알아주는 것] 입니다.

'좋아하는 구나' 에서 끝나지 않고 [나는 감성적인 사람이구나] 하고 내 자신을 알아주는 거예요

 

이렇게 물건에 들어있는 내 마음을 알아주면

'그냥 예뻐서, 좋아서' 사는 일이 확 줄어듭니다

왜냐하면 내가 내 마음을 알아주는 것만으로도 사실은 충분해지기 때문이지요

 

길을 가다가 예쁜 옷을 발견하면

'나는 이 옷의 어디가 좋지?' 하고 물어보세요

그리고 깨닫는 겁니다

'아! 나는 밝고 화사해지고 싶은 거구나!'

'아! 나는 조금 더 특별해 보이고 싶은 마음이 있구나!'

하고 말이지요

 

이렇게 알아주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풍요로워지고 갖지 않아도 행복해지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미니멀 라이프의 가장 기본은 '물건을 더 이상 사지 않는 것' 입니다

그리고 지금으로도 충분해지는 것이지요

 

 

 

 

 

 

 

 

 

매일 똑같은 일상

우리는 낯선 곳으로의 여행을 하고 싶어집니다

 

여행과 일상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일상을 여행하는 것처럼 살 수는 없는 것일까요?

 

일상은 어쩌면 정해지지 않은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만들어 놓은 안전장치들의 집합인지도 모릅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서 정해진 시간의 루틴을 반복하는 이유는

인간은 안정적이고 싶어하는 본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매일 예상치 못한 일들이 일어나고 낯선 환경이라면 어떨까요

아마도 불안해서 적응하고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일상이 너무 지겹고 반복적이라면 여행을 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낯선 경험을 하는 것입니다

퇴근 할 때 가보지 않은 길로 가보거나

버스 정류장 한 정거장 전에 내려서 그 곳 풍경을 즐겨보는 것

안 가본 식당에 들러 가장 맛있어 보이는 메뉴 하나를 시켜 먹어 보는 것

 

이렇게 하면 우리는 안정된 일상 속에서 마치 여행을 하는 것처럼 뻔하지 않은 하루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일상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마치 처음 내가 낯선 곳에 와서 여행을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어제와 똑같은 하루인것 같지만 여행을 하는 느낌으로 내딛는다면

전혀 다른 하루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익숙하다고 생각했던 곳이라도 다시 한번 둘러보세요

그리고 특별한 점들을 기록해 보세요

오늘이 분명 여행하는 하루처럼 특별해지질 겁니다

 

당신의 일상이 조금 더 행복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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