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교구에 대한 첫 시작은 정토이즈 은물에서부터 였던 것 같아요
사실 그 때 뽐뿌가 정말 장난 아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안 사길 잘 했다 싶기도 해요
지금도 탐나는 건 다른 것보다도 돌블록인데요
그냥 아마존에서 검색해도 저렴히(?) 살 수 있더라구요
아직까지 안 산걸 보면 그렇게 막 사고 싶지는 않은 듯 해요
돌블럭 이야기를 들었을 때 들었던 이야기 중에
'중력을 이해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들은 적이 있었어요
아주 당연한 것이지요
아이가 살면서 알아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원리인데
교구에 자석을 붙이면 모양도 좋게 보이고
하고 싶은대로 만들 수 있게 되어서 좋을 수는 있지만
아이가 중력을 이용해 만드는 걸 하기 힘들어진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어렸을 때
자석 장난감 같은 걸로 모양 만들기를 하는게
좋지 않을 수 있다는 걸 들었을 때 끄덕끄덕 했었지요
그래서 맥포머스는 좀 더 아이들이 성장한 이 후에 사주는 걸 추천했어요
아이들이 쌓고 무너지는 과정을 통해서 아주 자연스러운 원리를 알게 되는데
<무게중심과 분산, 그리고 중력>
이게 가장 큰 것 같아요
첫째 아이는 아직도 메가블럭을 잘 가지고 놀아요
아주 단순하게 되어 있는데
레고보다 그걸 더 좋아하더라구요
너무 끼고 빼는 걸 자주하다보니까 헐거워져서 뚝 하고 떨어지기도 해요
그런데
그걸 안 떨어지게 하려고 갖가지 방법을 쓰기 시작하더라구요
하나의 블록에 여러개의 블록을 싣지 않고
높이 만들 때에는 쓰러지지 않도록 뒤에 무조건 무게를 받쳐요
그리고 양쪽의 무게를 비슷하게 맞춰서 한 쪽으로 기우는 것을 막고요
자연스럽게 무게중심의 이동이나 물리적 원리를 알게 되는 것 같아서
일부러 메가 블럭을 계속 하게 놔두고 있어요
자석이 들어간 교구들은 아무래도 그걸 알기가 어렵지요
착 하고 붙이는 재미에 갖고 놀기는 해도
자석의 힘으로 어떤 모양이 쉽게 만들어져 버리면
나중에 진짜 교구들만으로 무언가 만들 때 멘붕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 걱정이 약간 됩니다
만약 사주신다면
조금 더 중력의 원리를 깨닫게 된 다음에 사주셔도 좋을 것 같구요^^
이건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