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에 내 돈 주고 사서 쓰는 쿠진아트 에어프라이어 오븐 후기.
처음 에어프라이어 검색할 때 '트레이더스' 를 가장 먼저 알았었다
나 역시 그랬고 사지 직전까지 갔다가 용량이 더 큰거, 열에 벗겨지지 않는 거를 보고 있었는데
쿠진아트는 일단 디자인 때문에 다른 것에 눈이 가질 않게 하더라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전체 스텐으로 되어 있지도 않고 예쁜 거 빼면 그냥 그래요, 뭐 그런 것도 있던데
나는 이거 쓰면서 요리라는 걸 처음 도전해보았기 때문에 참으로 감사한 제품이 아닐 수 없다
먼저, 치킨을 집에서 해먹는다는거에 큰 점수를 부여하고 싶다
지금 우리집은 쿠진아트 에프 들이고 나서부턴 치킨을 시켜먹은 적이 없다
오히려 매주 닭을 사서 치킨을 해먹고 있어서 '치킨을 시켜? 아니 왜?' 라는 반응이 더 크다
첫째 아이가 굉장한 미식가인데 내가 처음 해 준 치킨을 먹고 배달한 치킨 보다 맛있다는 극찬까지 해주는 바람에 나는 매주 주말에 치킨을 한다
이제 4살된 둘째는 고구마를 싫어했다
그래서 고구마를 쪄주면 항상 안먹는다고 했었는데
에프로 고구마를 구워서 한번 먹어보더니 "엄마, 고구마 맛있었던거네~?" 라는 말을 내뱉었다
그 이후 항상 고구마를 에어프라이 기능으로 구워놓는다
아침대용으로도 간식으로도 그만이다
쿠진아트 와플기계로 항상 신뢰가 갔었는데 이번에 또 다시 성공해서 쿠진아트 기계라면 믿고 사볼만 할 듯 싶다
(산 사람 중에는 물론 뭔가 하자가 있는 제품도 있긴 있어서 제품 받으면 살펴보긴 해야 한다)
* 한 가지 구매팁 : G마켓에서 2-3월에 가전세일을 하는데 그 때 가전제품을 사기에 좋은 듯 싶다. 이후에도 물론 있겠지만 세일해서 20만원 정도에 산 것 같다. (지금은 20후반~30정도인듯) 공구가 나오면 더 쌌을 때도 있는 것 같은데 20만원 정도면 선방한 듯 싶다.
단점은 다른 건 안써봐서 잘 모르겠는데 일단 내부가 스텐 마감이 아니라 도금이라 트레이가 지나가는 자리가 벗겨짐이 있다. 트레이도 도금이라 바스켓 바닥부분과 닿는 부위가 벗겨짐이 있다. 즉, 스텐은 아니다. 그러나 친정 엄마가 가지고 계신 일반 에어프라이어에서 나는 냄새는 일단 없었다. 세척은 알콜이 들어간 세척제를 키친타올에 묻혀서 닦는데 생각보다 간편하다고 느끼고 있다. 일단, 전체적으로 물에 담가서 세척하지 못하고 트레이와 바스켓 정도만 물에 불려서 닦으니까 그게 더 나은 듯 싶고 매일 써도 부담이 별로 없다. (설거지도 넘나 귀찮은 나는, 엄마입니다...ㅜㅜ)
한 가지 더!
크기 가지고 고민들 하실텐데... 웬만하면 큰걸로 사시길.
이것도 놓고보니 막 크다는 느낌이 없이 쓰게 됩니다... (위에 치킨 올려놓은거 보세요. 딱 닭1마리 펼치면 끝나요)
작은 건 또 얼마나 작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총평 : 아직까지 제품의 하자는 없고 후렌치 토스트, 햄치즈 토스트, 감자튀김 등 해보고 있는데 확실히 편하긴 편하다. 나같은 요리무식쟁이, 귀차니즘을 가진 엄마에겐 강추인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