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에 가면 어딜 꼭 가야하나요?
라고 묻는다면 나진국밥 을 이야기하고 싶어요
성시경의 인생국밥집이 바로 이 나진국밥이라고 합니다
정말 해안가 허름한 판자집이었고 문도 드르륵 미닫이로 여는 국밥집이었습니다
가게가 50년은 넘은 것 같아요
그런데 일하시는 아주머니분들이 참 불친절하다고 느끼면서 먹었는데
알고보니 원래 여수 분들의 말투가 그런거라네요
대답해주면 친절한거라고...허허 ㅋㅋㅋ
그 얘기 듣고 나니 제가 싫어서가 아니었구나 싶어서 안심했습니다 ㅎㅎ (전 쫄보니까요...)
아이들과 여수 갔을 때 나진 국밥을 먹어보고 국밥도 맛있지만 같이 팔고 있던 수육이 정말 별미라고 생각했어요
아마 수육 먹어보신 분은 아실거예요
수육에 잡내도 안날 뿐더러 잡내를 잡아주려고 넣는 양파, 마늘 등등의 냄새 조차도 나지 않아서 정말 맛있었어요!
게다가 뽀얀 돼지볼살에 데친 시금치와 양념장을 똬앟! 찍어먹으면!!
국밥 보다 저는 수육이 너무 맛있어서 배가 부른데도 꾸역꾸역 다 먹었습니다..
지금도 침이 질질....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는데도 그 국밥과 수육을 잊을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수육 양념장을 만들어보았는데 딱 그맛이 나더랍니다^^
1. 먼저 돼지 고기 수육을 삶아요
* 수육 삶을 때 사과 반쪽 넣으면 잡내도 잡고 맛도 좋아져요
2. 고기가 거의 다 익을 때 쯤 시금치를 데칩니다
3. 시금치를 꺼내서 먹기 좋게 내어놓고 양념장을 만들어요
4. 양념장은 아주 간단합니다! 초장 + 들기름 + 들깨가루 or 참깨 예요~~
아주 쉽죠잉?
5. 수육과 시금치, 그리고 양념장을 똬앟 찍어 먹으면!!!!!!!!!!
그 때의 그 맛이 느껴집니다^^